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13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R&D 투자와 CP정착 노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관순 사장은 "당뇨신약 및 표적항암제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개발과 파트너링을 통해 R&D 활동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완제수출 확대와 금연∙미용 등 신시장 창출을 통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김찬섭 한미약품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김찬섭 상무는 임종윤 사장 외에 유일하게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 자리에 앉게 됐다.
김 상무는 경영학박사 출신으로 지주사 전환과 한미약품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한미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고있는 인물이다. 한미약품의 살림꾼인 김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수익성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약품은 업계 최고치인 20%를 웃도는 R&D 투자를 하며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한미의 재무를 담당해온 김찬섭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은 수익률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주총에서 매출액 7천612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 순이익 432억 원을 보고했다. 또 우종수씨의 감사위원 선임안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건도 각각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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