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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100억 투자, 사회적 기업에 수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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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100억 투자, 사회적 기업에 수혈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3.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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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재로 출연된 창업자금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된다.

지난해 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주식회사(이하 KAIST 청년창투)가 최근 전도 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설립취지가 달성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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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 원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리아프' 그리고 자원의 재활용을 사업모델로 한 '터치포굿'과 '자락당' 등 5개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투자대상 기업 중 연금술사를 제외한 에이컴퍼니, 리아프, 터치포굿, 자락당 등 4개 기업의 대표들은 모두 SK그룹이 지난 2012년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KAIST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들이다.

SK그룹은 이번 투자가 창업초기 및 사업확장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성장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AIST 청년창투는 단순한 기대 수익률 보다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정도에 따라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규모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특히나 혁신적인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맞게 투자금의 절반 이상은 청년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청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최태원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면서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 모두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해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선순환적 구조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ST 청년창투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발굴된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시드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최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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