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 금융전문지인 유러머니와 더 뱅커 등으로부터 최우수 PB로 연이어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2월 수상한 유로머니지 ‘대한민국 최우수PB은행상’은 국내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되는 만큼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수상했으며 이번이 8번째다.
이 상은 12개 부문에 대한 순위를 360° 평가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중 하나은행은 ▲총괄PB서비스 부문 ▲자산규모별 상위 2개 구간 ▲자산운용 서비스 ▲투자은행과의 협업 역량 ▲일반 상업은행 서비스 ▲리서치 및 자산배분 서비스 ▲자산승계 서비스 등 총 8개 부문에서 두각을 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유로머니 시상식에서 “(하나금융 계열인) 외환은행의 강점인 송금, 환위험 헷지 등 외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큰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자산관리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키도 했다. 더 뱅커지로부터 ‘글로벌 최우수PB은행상’을 수상하며 DBS, HSBC 등 해외 유수의 PB은행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더 뱅커지가 수여하는 PB은행상은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파이낸셜타임지 소속 편집인들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검토 후 최종 선발한다.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근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하나은행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중 선두로 손꼽히는 하나포트폴리오 조기진단시스템(HEAD)은 다양한 고객이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과 위험도를 측정해 환매시점을 알려주고 포트폴리오 배분까지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또 고객과 PB가 자료를 공유하고 미팅 예약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N PB’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뿐만 아니라 보안을 강화한 내부정보시스템인 하나PB시스템(HPBS)과 이를 고객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PC로 구현한 태블릿PB시스템(TPBS), 원격지에서도 긴급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태블릿 브랜치 등은 PB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정보 보안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 PB의 해외 수상은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3년에는 세계적인 PB리서치 기관인 PBI로부터 ‘PB육성 및 개발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최우수상’과 2012년 ‘동아시아 최우수PB은행상’을 수상했었다.
한편 하나은행은 45년 전 대한민국 최초로 PB제도를 도입한 은행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만족, 그 하나를 위해’ 고객자산 지킴이로서 자리매김한 이후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등 많은 풍파 속에서도 고객의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기본 원칙을 지켜오면서 더욱 확고하게 하나은행 PB만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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