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캐릭터 마케팅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다.
이모티콘 캐릭터를 내세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MG손해보험(대표 김상성)은 지난 3일 캐릭터 행복요정 이모티콘 12종을 선보인지 단 이틀 만에 선착순 30만 명 다운로드가 완료됐다. 이에 힘입어 19일까지 MG손보의 카카오톡 친구등록 수는 18만4천276명에 달했다.
MG손보가 개발한 캐릭터인'조이(JOY)' 이모티콘은 행복요정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안녕', '부탁해', '행복지수 UP!' 등 일상에서 자주 벌어지는 상황을 조이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MG손보는 행복지수 확인이나 퀴즈 등을 통해 조이 기프트를 수시로 제공하며 캐릭터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추첨을 통해 퀴즈 정답자 총 130명에게 ‘조이’ 기프트(상품권, 아이스크림, 비타500)를 제공하는 것도 캐릭터 마케팅의 일환이다.
MG손보는 '조이'를 브랜드 검색광고, 공식블로그, 동영상, 페이스북 등 온라인 광고와 오프라인 광고에 활용 중이다.
한화손보(대표 박윤식)도 지난해 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캐릭터 '차도리(고객의 차에 도리를 다한다는 의미)'를 선보였으며 상반기에 집중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안전교육 행사인 안전체험 한마당이나 SNS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리츠화재(대표 대행 강태구) 역시 2011년 걱정인형을 선보인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영업판촉물, CF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인지도는 2012년 10.2%, 2013년 13.2%, 2014년 14%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기억하기 쉬운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SNS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