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관계자는 "임종룡 전 회장이 그룹 내부에 워낙 좋은 인상을 남겨 후보군 중에 성품과 경력 면에서 가장 비슷한 분을 추천하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임 전 회장이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잘 이어갈 인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 후보자는 취임 후 임종룡 전 회장이 과제로 삼았던 그룹의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농협금융을 떠난 임 전 회장이 퇴임식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농협금융의 수익성 강화다. 임 전 회장은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가 되는 것이 농협금융의 소명"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1952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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