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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주방가전, 브랜드 믿었다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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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주방가전, 브랜드 믿었다 낭패~"
높은 가격 대비 AS, 성능 불만 높아...사용 환경 다른 점 고려해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3.24 08: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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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주방가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과 업체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고가인만큼 품질과 사후관리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은 편이지만 오히려 품질 및 AS문제로 곤란을 겪는 사례가 잦기 때문이다.

올 1월에서 3월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휘슬러, 실리트, WMF, 헹켈, 르쿠르제 등 관련 불만 제수 건수는 총 10건에 달한다. 매달 3건 이상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 민원은 ▶제품 하자 등 품질 불량 ▶교환·환불 및 AS 문제에 관한 것이다.

품목은 밥솥, 냄비, 프라이팬 등 다양하지만 주로 압력밥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압력솥의 경우 취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흔하게 발생했고 냄비 코팅이 벗겨지는 등의 민원도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의 지적에 업체 측은 소비자 부주의로 떠넘기거나 '소모품이어서 충분히 파손될 수 있다', '설명서에 충분히 안내했다'는 등의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품질이 기대 이하라는 소비자 지적에도 수입주방용품 업체 측은 “수입용품이다 보니 한국인의 식생활이나 주방환경에 꼭 들어맞을 수는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

다만 무상 AS를 폭넓게 진행하는 등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애초의 하자를 소비자 부주의로 몰거나 AS로만 덮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수입주방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가 늘면서 분쟁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 브랜드 명성만 믿고 덜컥 구매하지 말고 AS나 사후처리 규정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제품 사용 전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보는 것이 만약의 다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휘슬러 압력밥솥 손잡이 해마다 깨져...“소모품일 뿐~”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조 모(남)씨는 지난 2011년 당시 40여만 원을 주고 산 휘슬러 압력밥솥을 매년 AS 받고 있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2011년 12월 압력솥 패킹 불량으로 AS를 받은 이후 올해 2월까지 매년 총 4번 솥의 손잡이가 깨지는 증상이 발생해 AS를 받아야 했다. 손잡이는 압력이 분출되는 부분인데 일정 기간 압력을 받으면 금이 가 요리가 되지 않았다고.

조 씨는 “똑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제품 하자가 분명해 보이는데도 손잡이는 '소모품이라며 무상수리만 계속 해주고 있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이에 대해 휘슬러코리아(대표 김정호)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고객 만족을 위해 품질보증기간이 지났음에도 무상 AS를 진행했었던 것”이라며 “소비자가 품질에 만족을 하지 못했으면 감가상각비에 5%를 가산한 금액으로 환불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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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반복적인 깨짐 현상으로 제품 불량 의혹을 제기한 압력솥 윗손잡이 부분.

◆ 50만 원대 실리트 밥솥 ‘취사 불량’ 원인 두고 갈등

경남 김해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2월 홈쇼핑에서 실리트 압력밥솥을 53만 원에 샀다.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본 후 사용했지만 취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업체에서는 취사 불량 이유가 뚜껑 안쪽의 실링캡이 찢어졌기 때문임을 확인했지만 김 씨의 부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반품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씨는 “처음 밥을 지었을 때부터 취사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소비자 부주의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환불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실리트를 수입판매하는 선우실업(대표 강주석) 관계자는 “제품 불량이 아니어서 실링캡을 무상교체해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실링캡 특성에 대해 설명서를 통해 충분히 안내하고 있으며 구입 후 3개월 무상 AS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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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2020-05-19 16:55:09
CJ오쇼핑에서 구입한 르쿠르제
1년 8개월 전 569,000원에 세트로 구입한 르쿠르제, 구입한지 얼마안되서 18 작은 냄비 뚜껑이 손톱만큼 나가더니 작년 가을부터 큰 냄비 바닥이 파이는 기이한 현상이, 점점 파임이 넓어지고 있어요.
작은 냄비는 냄비밥 지을 때만 사용하고 큰 냄비 또한 가끔 찜할 때만 사용.

오쇼핑 전화했던니, 1년 보증기간 넘어 책임없단 말만 되풀이 하네요. 20개월 활부 남아있어요.
파인 형태가 충격을 준 게 아닌 게 보면 알 수 밖에 없게 파인 거라해도, 책임없답니다.

다다 2016-07-27 17:53:35
2.5L 휘슬러 압력밥솥을 318,000원에 구매후 식초물에 끓여 사용을 해도 5회상 회색밥이 되고 설명서대로 초시계를 제가며 했는데도 누릉지 밥이되고 저희는 밥을 냉동후 데펴 먹는데 꼬들 밥이 되서 A/S 신청을 했는데 고장이 아닌이상 교환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 완전 전 낭패봤어요.다시는 휘슬러는 구매 안합니다! 돈쓰고 큰경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