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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 한류 타고 실적개선?...중국법인 2년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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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 한류 타고 실적개선?...중국법인 2년 연속 흑자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4.0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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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대표 김은정, 김영하)가 중국 현지법인 설립 후 2년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B&B'브랜드가 중국에서 인기 1위를 달리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수유, 완구, 스킨케어, 의류 등의 유아용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특히 B&B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령메디앙스의 중국 천진법인은 2013년 28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79억 원으로 18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보령메디앙스는 2007년부터 중국 윈윈사를 통해 B&B 제품을 판매해오다가 2013년 4월 중국 천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제품 수출에서 현지판매까지 직접 하고 있다.

보령 중국.png
천진 법인 매출을 포함한 중국 수출액은 지난 2009년 11억 원에서 2013년 72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19억 원을 기록했다. 

보령메디앙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하는 B&B 브랜드의 유아세제, 섬유유연제, 세탁비누, 얼룩제거제 등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중국 내 생활건강 브랜드 시장 조사자료에 따르면 B&B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B&B의 일부 인기 제품은 모조품이 만들어져 판매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반응이 좋은 B&B를 선두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메디앙스는 중국진출을 계기로 그동안 부진했던 브랜드들을 과감히 정리한 데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보령 실적.png
매출은 2011년 1천817억 원에서 지난해 1천453억 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탈출했다.

보령메리앙스는 중국 현지판매는 물론 한국을 방무하는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면세점 판매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 본점을 비롯해 잠실점, 워커힐 등의 면세점에서 아토피 케어제품 닥터아토와 B&B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면세점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자리잡은 B&B 제품 중심으로 수유용품 브랜드 '유피스'와 아토피 케어 브랜드 '닥터아토'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브랜드 신규 론칭과 면세점 사업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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