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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사은품 차일피일하며 “협력사 탓, 우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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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사은품 차일피일하며 “협력사 탓, 우린 몰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3.2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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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의 TV방송을 통해 안내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몇 달째 사은품을 받지 못했다며 업체 측의 무책임한 관리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홈앤쇼핑 측은 “방송 시간을 빌려 받은 협력업체의 문제일 뿐 홈쇼핑에는 책임이 없다”고 답변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사는 조 모(여)씨는 지난해 10월 홈앤쇼핑에서 원액기를 40만 원 가량에 구입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었지만 값비싼 사은품을 주겠다는 이야기에 혹했던 것.

당시 TV홈쇼핑에서는 원액기 외에 찜기, 건조기뿐 아니라 해당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사은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원액기는 이틀 만에 배송됐지만 사은품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첫 번째 사은품인 찜기는 한 달만인 11월 중순경 도착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사은품은 소식조차 들을 수 없었다고.

홈앤쇼핑에 문의하니 12월 중 일괄 배송 예정이라고 안내했고 기다리다 12월26일 다시 문의했더니 1월 중 보내겠다고 날짜를 미뤘다.

화가 난 조 씨가 언제까지 배송되는지 날짜를 정확하게 확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할인권만 문자메시지로 왔을 뿐 두 번째 사은품인 건조기는 3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조 씨는 “홈앤쇼핑 방송을 보고 믿고 구매했는데 '협력업체' 핑계만 대며 직접적인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며 “소비자와 한 약속은 뒤로 한 채 계속 시간만 끄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측은 “방송 시간만 빌려준 ‘소개 방송업체’라 문의가 들어와도 우리는 전달하는 것 외에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타 홈쇼핑업체로 '방송 시간만 빌려주는'이라는 개념에 대해 문의했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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