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이 상장지수증권(ETN) 3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판되는 총 10개의 ETN 상품 중 8개의 상품이 모두 수익을 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판매를 시작한 10개의 ETN 상품 중 3개월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3개월 기준 수익률이 21.67%를 기록했다.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은 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의 유럽 고배당 주식 바스켓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유럽 주식의 주가수익 및 배당 재투자 성과를 유로화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되 삼성증권이 100% 환헤지를 수행, 유로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제거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1년 반에 걸쳐 양적완화 정책을 펴기로 한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의 ‘octo Big Vol ETN’이 수익률 11.79%로 2위를 차지했다. 3개월 수익률이 10%를 넘는 상품은 단 2개였다.
또 NH투자증권의 ‘octo WISE 배당 ETN’ 6.56%,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의 ‘대우로우볼ETN’ 6.05%,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의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5.34%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의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4.12%,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의 ‘신한 K200 USD 선물 바이셀 ETN’ 3.36%, 현대증권 ‘able Quant비중조절 ETN’은 2.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과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은 수익을 내지 못했다..
한편 ETN은 각종 해외지수나 원자재 선물·옵션 등을 기초지수로 삼아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만든 파생결합증권이다.
만기가 1~30년까지 다양하지만 원하는 지점에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어 자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선물과 옵션, 원자재, 환율 등 평소에 투자하기 어려운 파생상품시장에 분산 투자 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하루 거래대금은 15억5천676만4천105원으로 출시 첫 날인 지난해 11월17일 6천559만1천70원 보다 23배 이상 늘어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