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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험 사업비 많이 떼는 상품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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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험 사업비 많이 떼는 상품은 무엇?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3.2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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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정기보험 상품(대면채널, 순수보장형)에 대해 사업비를 가장 많이 떼는 곳은 KDB생명(대표 조재홍)과 흥국생명(대표 김주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화생명(대표 김연배·차남규)의 '더따뜻한 고혈압케어 건강보험' 상품은 납입보험료에 비해 사업비가 적었다.

정기보험은 사망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기간이 한정돼 있는 상품이다.

27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12개 생보사가 판매 중인 사망을 주계약으로 하는 가입금액 1억 원짜리 정기보험 상품 1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험료지수가 평균 16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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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지수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한 금액에 대한 납입보험료 비중을 산정한 것으로 사업비가 얼마나 매겨지는 지를 보여준다. 보험료지수가 100%면 납입보험료 전액이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된다는 뜻이고 이를 초과하면 초과분만큼 사업비를 뗀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특정 보험상품의 보험료지수가 150%라면 이 가운데 100%를 초과하는 50%가 사업비로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즉, 15만 원을 납부한다고 가정했을 때 10만 원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되고 5만 원은 사업비로 사용되는 셈이다.

상품별로는 KDB생명의 가족애드림보험이 198.7%로 가장 높았다. 흥국생명의 (무)흥국우리가족사랑보험이 194.8%로 가장 뒤를 이었다. 고객이 19만5천 원을 냈다면 10만 원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9만5천 원은 사업비로 챙긴 셈이다.

동양생명(대표 구한서) 수호천사하늘애 정기보험은 187.1%, DGB생명(대표 오익환)우리가족행복보험은 176.3%로 뒤를 이었다.

신한생명 신한스마트정기보험은 172.7%였고 KB생명의 KB정기보험은 168.2%였다. KB정기보험은 4월1일자로 판매 중지될 예정이다.

한화생명 더따듯한 한화생명 정기보험은 166.7%, 삼성생명 VIP정기보험은 163.6%,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무)교보플러스정기보험은 159.9%를 기록했다. 현대라이프(대표 이주혁)제로정기보험은 157.7%였고 ING생명 무배당스마트정기보험은 155.1% 순이다.

한화생명의 더따뜻한 고혈압케어 건강보험은 151.2%로 보험료지수가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은 사망보험금 1억원의 동일한 보장을 받더라도 가입한 보험 상품이나 보험료지수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업비가 적은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장형태, 판매채널에 따라 사업비 차이가 많이 난다"며 "대면채널에 순수보장형 상품은 사업비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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