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러시아 제약기업인 나노레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나노레크에 바이오의약품의 완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 노하우 이전을 완료하는 대로 원료를 공급한다. 나노레크는 녹십자의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러시아 내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 등을 진행한다.
녹십자는 러시아 시장 개척을 통해 근접한 독립국가연합과 중동부유럽지역은 물론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녹십자는 사업 초반에는 직접 제품을 수출하고 생산 노하우를 이전해 현지 생산 방식의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Pharma 2020'이라 불리는 제약산업 육성정책을 내놓으며 러시아에 유통되는 의약품 중 50% 이상을 러시아 제약사가 제조한 약품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약품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약품시장에서 수입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전문가들은 수입약품의 시장점유율이 최소 75%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제약 산업 지원의지가 강하고 자국 내 생산 의약품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녹십자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에 전략적으로 완벽히 들어맞는 형태"라며 "녹십자 제품들이 러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나노레크와 장기간 상업적 성공을 나눌 수 있을 것"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