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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PCA,정기보험 사업비 '뭉텅'..배보다 배꼽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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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PCA,정기보험 사업비 '뭉텅'..배보다 배꼽 커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4.0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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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국내 생보사에 비해 정기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압도적으로 많이 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푸르덴셜생명(대표 손병옥)의 정기보험 상품이 사업비를 많이 쓰는데 비해 메트라이프생명(대표 데미언 그린) 상품은 가장 적게 썼다. 

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외국계 7개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정기보험 중 주계약 1억 원짜리 상품 17개의 보험료지수를 조사한 결과, 200%를 넘기는 상품이 5개나 됐다.

보험료지수가 가장 낮은 상품도 165.1%에 달했다.

국내 생보사가 판매하는 정기보험 상품의 평균 보험료지수 13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보험료지수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한 금액에 대한 납입보험료의 비중을 산정한 것이다.

보험료지수가 150%면 가입자가 월보험료로 15만 원을 냈을 때 10만원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5만 원은 각종 운영비 등 보험사의 사업비로 사용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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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 살펴보면 푸르덴셜생명의 종업원보장보험은 보험료지수가 213%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납입기간이 5년으로 짧은데다 보장내역에 사망은 물론 재해장해가 포함돼 있어 타 상품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말했다.

PCA생명(대표 김영진)의 스마트정기보험과 알리안츠생명(대표 이명재)의 마이플랜정기보험, 에이스생명(대표 이영호)의 스탠다드정기보험, 라이나생명(대표 홍봉성)의 가족사랑플랜보험 도 200%를 웃돌았다.

이들 상품은 납입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사업비로 쓰고 있는 셈이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의 정기보험이 195.5%였고 라이나생명 스페셜정기보험을 포함한 4개상품은 180%대를 기록했다.

AIA생명(대표 다니엘 코스텔로)의 2개 상품은 모두 170%대였다.

외국계 생보사가 판매하는 정기보험 중에 보험료 지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메트라이프 라이트정기보험으로 165.1%다.

통상 보험료지수는 보험 상품의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수준을 나타내는데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설계사 수가 적은 대신, 수당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높은 상품의 경우 위험관리를 위해 더 많은 사업비를 책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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