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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영업용순자본비율 10대 증권사 중 '꼴찌'...재무건전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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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영업용순자본비율 10대 증권사 중 '꼴찌'...재무건전성 적신호?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4.0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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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가운데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구하는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미래에셋증권은 이 지표에서 2년 연속으로 10대 증권사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말 NCR은 287%로 전년도 398%에 비해 111%포인트나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대해 NCR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권고치는 넘겼지만 9개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300%를 밑돌아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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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NCR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NCR 하락은 그만큼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활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채권금리 인하로 인한 채권 포지션 증가와 퇴직연금, ELS, ELB 등의 가입이 늘어난 것이 총위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 권고치보다 높은 상황으로 내년 완화된 신NCR 도입을 앞두고 있어, 이번 하락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입 예정인 신NCR은 업무 단위별 필요유지자본에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의 값을 나눈 비율이다.

기존 NCR이 위험액 증가분 보다 더 많은 영업용순자본 확보해야 하는데 비해 신NCR은 늘어난 위험액 만큼 영업용순자본을 확충하면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신NCR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지난해 482.1%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또한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8.2%로 대형증권사 중 1위”라며 “이는 자본을 잘 활용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지난해 NCR이 552%로 9개 증권사 중 가장 높았으나 전년에 비해 6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600%선이 붕괴됐다.

이어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신영증권(대표 원종석),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400%대로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대표 나재철)과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이 300%대 NCR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 NCR이 하락한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한편 10대 증권사 가운데 지난해에 출범한 NH투자증권은 비교에서 제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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