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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포장 고기 '눈속임 판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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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포장 고기 '눈속임 판매' 의혹
"보이는 곳만 멀쩡,"vs."신선식품의 특성일 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4.05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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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포장상품을 두고 '눈속임' 의혹이 제기되는 사례가 잦다.

신선식품 등 생물의 경우 가공식품처럼 질이 균일할 수 없다는 업체 측 입장에 대해 소비자들은 눈에 보이는 곳에만 상태가 좋은 상품을 내걸고 질이 떨어지는 것을 숨기는 정도가 심하다고 지적, 마케팅 차원이라고 이해하기에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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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무주읍의 황 모(남)씨 역시 최근 인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포장육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황 씨는 1++로 표기된 차돌박이 300g을 1만6천600원에 구입했다.

조리하기 위해 포장을 열어본 황 씨는 기가 막혔다. 눈에 보이는 위에만 비장과 살코기가 적절히 배합된 고기가 놓여 있고 밑 부분엔 온통 기름기 있는 흰색 부위만 가득했다.

고기 특성상 비율은 이해한다 쳐도 확연하게 차이나는 신선도 만큼은 그냥 넘어가기 힘든 수준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 씨는 "최고 등급으로 표시해 둬서 당연히 균일한 품질일 것으로 기대를 했다가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니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고기의 질에 따라 분류해서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게 등급을 매겨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트 측은 "식품의 경우 품질이 균등할 수 없다. 차돌박이 특성상 살코기보다는 기름기의 고소함을 즐기는 부위라 눈속임 포장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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