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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롯데시네마, 해외서 '펄펄'...상영관 110개, 스크린 800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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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롯데시네마, 해외서 '펄펄'...상영관 110개, 스크린 800개 확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4.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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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계열 영화관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상영관 수를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상영관 100여개를 보유 중이며 스크린수는 800개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한 CJ CGV(대표 서정)는 4월7일 기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82개 상영관, 591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CGV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곳은 중국 시장이다. 2006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낸 이후 우한‧베이징‧션양 등 주요 도시에 43개 극장, 339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38개 극장, 300개 스크린을 운영한 CGV는 올해 들어서만 5개 극장, 39개 스크린을 추가했다.

CGV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641억 원으로 전년(268억 원) 대비 139% 성장했다. 올해 역시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GV는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류를 즐길 수 있는 창구'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컬처플렉스', 특별관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지난해 중국 250여 개 멀티플렉스 사업자 중 박스오피스 매출 10위에 처음 오르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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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현지 법인 인수 전략으로 현재 23개 극장, 150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며 현지시장에 진출한 CGV는 베트남 내 박스오피스 기준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미얀마 정부의 투자허가승인을 받아 ‘정션 시네플렉스’(Junction Cineplex)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얀마에서 약 15%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국내 영화관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된 상태에서 글로벌 진출을 향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영화관람 위주의 멀티플렉스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컬처플렉스’로 영화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CGV 위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정윤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주요 거점 도시에서 연간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30%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상승한 1천91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시네마(대표 이원준)도 중국, 베트남 등 2개국에서 총 27개관, 160개 스크린 운영하고 있다. CGV보다 2년 늦게 시작한 탓에 상영관 및 스크린 수는 적지만 롯데마트‧백화점 등과 공동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2008년 베트남 현지 영화 상영사업자인 DMC를 인수해 호치민 롯데시네마 사이공관을 개관했다. 현재 베트남에 16개 상영관, 7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0년 심양 송산관을 시작으로 11개관, 87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올해 해외 진출에 주력해 중국에서 15개 상영관, 베트남에서 20개 상영관으로 각 4개씩 늘릴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위성도시 위주로 출점하고 있다”며 “다양한 특수관을 소개하고 인력을 현지화해 해외사업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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