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국영조선소에 선박 설계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를 공급 등 LPD건조 관련 정부 요청사항에 성실히 협력키로 약속했다. KOTRA는 페루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 프로젝트의 본 계약 체결과 원활한 이행을 돕기로 했다.
이번 페루 다목적함 건조사업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약 4천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국영조선소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하반기 선박 건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병일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우수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능력과 KOTRA의 정부간 협상력을 기반으로 일궈낸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페루뿐만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LPD함의 추가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OTRA 김재홍 사장은 “페루는 한국의 지구반대편에 있는 나라지만 한국이 일곱 번째로 맺은 FTA국가로, 지난 2012년 800대의 지능형 순찰차와 2013년 1차 다목적함 수출을 KOTRA가 페루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출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 SIMA국영조선소는 해군소속이지만 페루 정부의 대부분의 선박을 관리하며 사실상 ‘페루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고 있다. 페루는 SIMA국영조선소를 ‘국가 종합조선소’로 키울 계획이다. 페루는 대우인터내셔널과의 LPD 거래를 통해 한국 조선기자재 기술을 배워 양국간 조선업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국내 대선조선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으로 이번 LPD함을 건조해 재난 발생시 인명구조,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으로 사용되면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이 잦은 페루에서 한국 조선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한국 최초로 페루 내무부향으로 지능형 순찰차 800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도 약 1억 달러 상당의 지능형 순찰차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하며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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