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리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이는 대손비용 안정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하락한 시장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8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지속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75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손비용율도 1.8%로 0.3%포인트 떨어졌다.
또 올해 1분기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하면서 조달금리가 2.08%까지 하락한 시장상황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카드의 차입금 조달비용률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실제 삼성카드는 8조7천868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와 효율경영 노력이 맞물리면서 당기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준기 카드3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위축됐던 카드업계와 소비시장이 정상화된 결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취급고 역시 23조7천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났다.
올해 3월 발급 500만매를 돌파한 ‘숫자카드’의 여전한 인기와 빅데이터 마케팅 서비스 ‘링크(LINK)’에 대한 고객의 호응, 우량 고객 중심의 안정적인 금융상품 운용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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