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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또 인재사고? '안전불감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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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또 인재사고? '안전불감증' 논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4.30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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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최대실적에 연연한 나머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최근에만 십수명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0일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3명이 질식사하고 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최근 1년 동안 유해물질 사고 등으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가 주력인 메모리반도체(D램)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안전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M14생산라인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20나노 D램)를 양산하기 위해 신축 중이었다.

M14공장 옥상에 설치된 배기장치 공기통로인 스크러버 배기덕트 안에서 점검중인 협력업체 직원 3명은 내부 산소도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설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시켜 배출시킨다. 안전수칙상 작업 전 필수적으로  내부에 산소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

SK하이닉스와 경찰, 경기도는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M14라인 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에도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13명이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도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1조6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5조1천억 원으로 2013년보다 5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적자를 냈지만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이익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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