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표된 2014년 금융사 민원발생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최하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해도 3개에 불과했던 1등급 금융사는 14개로 늘어났고 5등급은 23개에서 14개로 줄었다.
1등급 금융사 수가 5등급 금융사보다 많은 것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민원발생평가 1등급 금융사는 2008년만 해도 15곳으로 최하위 5등급(3곳)보다 5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그해 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폭증했고 2009년에는 1등급 금융사가 3개로 급격히 줄었다.
대신 5등급을 받은 금융사 수는 5곳에서 23곳으로 급증했다.

1등급 금융사는 2009년 3곳에서 2011년 5곳, 2013년 11곳, 2014년 14곳으로 매년 꾸준히 수가 늘었다. 반면 5등급은 2009년 23곳에서 2011년 10곳으로 줄었지만 2013년에는 다시 15곳으로 늘어나며 원년 수준에 쉽사리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이 5곳으로 1등급 금융사가 가장 많았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 NH농협생명(사장 김용복), 미래에셋생명(사장 하만덕), 신한생명(사장 이성락), 한화생명(사장 차남규) 등이 지난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카드와 손해보험이 3곳씩이었고, 은행 2곳, 증권 1곳 순이었다.
5등급 수가 가장 많은 곳도 생명보험으로 6곳이었고 은행‧손해보험 각 3곳, 카드‧증권 각 1곳이었다. 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연간 기준 민원발생 평가를 실시한 2008년 이후 7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사장 원기찬)는 6연 연속,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이에 반해 ING생명(사장 정문국)과 PCA생명(대표 김영진)은 6년 연속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고, 농협은행은 4년 연속, AIG생명과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은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2014년도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1등급 금융사만 밝혔고, 하위 등급은 금융사들이 8일 개별적으로 홈페이지에 1개월 간 공시하도록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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