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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분기 최대실적 비결은 '기저귀 중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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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분기 최대실적 비결은 '기저귀 중국 수출'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5.1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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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중국에 대한 프리미엄 기저귀 수출 호조로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유한킴벌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천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천527억 원보다 10.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602억 원, 당기순이익 487억 원으로 각각 39.7%, 27.5% 늘어났다. 12% 전후였던 영업이익률도 15.4%로 뛰었다.

특히 해외 수출액이 7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이 567억 원을 차지했다.

중국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3억 원보다 48.4%나 증가한 수치다. 저출산으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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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해외는 물론 국내 기저귀시장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1분기 국내 기저귀 매출액은 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895억 원보다 10.8% 늘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 호주, 미국 등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기저귀와 더불어 하기스 아기물티슈와 다른 제품들도 수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출산, 고령화되는 사회 구조를 감안해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에서 생산되는 요실금 언더웨어 제품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유한킴벌리의 해외 수출 증가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킴벌리의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수출액은 38.8% 늘어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기저귀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고 최근 중국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기저귀가 인기를 끌면서 호실적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을 비롯한 총 해외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미국의 KCC(Kimberly-Clark Corporation)가 지난 1970년 공동출자로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 1분기 지분법이익으로 159억 원을 받게 됐다. 작년 1분기 유한킴벌리에서 받은 122억 원보다 30%가량이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유한양행이 유한킴벌리로부터 지분법이익을 적용해 거둬들인 연간 금액은 458억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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