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은 19일 금융감독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계 악사자본의 고객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2012년 10월 악사자본이 보험회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하고서 고객 동의 없이 제3자인 컨설팅업체에 고객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악사자본은 악사손해보험과 중복되는 고객정보를 추려 정보 이전 비용을 줄이려고 에르고다음 고객 정보를 컨설팅업체에 유출, 컨설팅업체가 기존 고객 정보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고객정보를 얻은 후 남은 직원과 영업 허가증을 지난해 7월 BNP파리바에 재매각했다”며 “악사 자본이 개인정보보호법, 금융감독 체계도 무시하고 불법과 탈법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에르고다음에서 악사, BNP파리바로 이어지는 매각을 인가해준 금융위원회와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금감원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악사자본의 고객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금감원이 철저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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