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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실적 ‘비상’…삼성전자·현대차 등 10대 기업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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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실적 ‘비상’…삼성전자·현대차 등 10대 기업도 '부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5.2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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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이 지난해 지난해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톱 10’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7개 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50’ 도 절반이 적자를 기록하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5대 수출 전략 업종 중 철강을 제외한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업종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고, 조선기계설비는 적자가 확대됐다. 내수 업종인 유통, 통신마저 실적이 악화돼 500대 기업 전반이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을 전년도 500대 기업과 비교 조사한 결과 매출은 총 25279450억 원, 영업이익은 125767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4%(1158030억 원), 10.2%(143430억 원) 감소했다.

경기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던 삼성, 현대차 등 상위 10대 기업들의 실적마저 거꾸러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25250억 원)32%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차(75500억 원) 9.2%, 기아차(25730억 원) 19%, 한국가스공사(1720억 원)28%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2310억 원), 현대중공업(-32495억 원), GS칼텍스(-4560억 원) 3곳은 아예 적자로 전환됐다.

50’로 넓혀도 절반인 25개사의 영업이익이 감소(18개 사)하거나 적자(7개 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을 제외한 5대 수출 전략 업종과 유통, 통신 등 내수 업종이 모두 부진해 경제 전반의 동력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전기전자 업종은 매출(397330억 원)7.5% 감소했고, 영업이익(355460억 원)26.6%나 줄어들었다.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은 매출(2979290억 원)13.5% 감소했고, 영업이익(33720억 원)은 무려 65.5%나 쪼그라들었다.

현대차를 필두로 견실한 성장이 기대됐던 자동차부품 업종조차 매출(2681920억 원)0.5% 감소했고, 영업이익(176340억 원)12.6%나 줄었다. 조선설비기계 업종은 매출 감소율이 0.8%에 그쳤으나, 영업적자는 33030억 원으로 적자가 심화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의 영향이 컸다.

내수 업종인 유통은 매출(1083600억 원)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750억 원)9.8%나 쪼그라들었다. 단통법 시행 등의 여파로 통신 매출(515850억 원)0.5% 줄었고, 영업이익(21100억 원)은 무려 37.8%나 감소했다.

그나마 보험, 철강 등 10개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보험은 매출(2042250억 원)과 영업이익(72120억 원)이 각각 9.3%, 23.3% 증가했다. 건설은 전년의 기저효과가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4654.9% 폭증했고, 철강은 1.6%, 11.5% 늘었다.

이 외 상사, 식음료, 서비스, 증권, 생활용품, 여신금융, 제약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나 선방했다.

이 같은 부진 속에서 팬택, 성동조선해양, 동부팜한농, 포스코엠텍, 교보증권, HMC투자증권, 전북은행 등 34곳은 지난해 5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그 자리를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 인천도시공사, 중흥토건, 에프알엘코리아, 다이소아성산업, 삼표, 이테크건설 등이 채웠다.

상위 10대 그룹 중 500대 기업 내에 계열사가 가장 많이 포함된 곳은 삼성(21개 사)이었고, 현대차, SK, 롯데가 각각 18, LG 14, 포스코GS 10, 한화LS 9, CJ 8개 순이었다.

이 중 삼성, 현대차, SK, 포스코는 500대 기업 내 계열사가 전년보다 각각 1개씩 줄었다. 이와 달리 GS2개사가 증가했고 롯데, 한화, LS1개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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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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