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보험상품 개발능력을 뽐냈다.
배타적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에서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해 3~6개월 간 타 보험사에서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올해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일시금, 생활자금, 교육자금 등으로 받을 수 있는 '나를담은 가족사랑 교보종신 뉴보험'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이후 교보생명이 획득한 배타적 사용권은 모두 12개로 늘어나면서 라이벌 한화생명(대표 김연배, 차남규)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게 됐다.

교보생명은 '나를담은 가족사랑 교보종신 뉴보험'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4월에 신청했지만 한차례 기각됐으나 결국 재신청이 통과됐다. 사망보험금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망보험금 지급 방법, 시기, 금액 등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까지는 한화생명이 11개를 획득해 '업계 1위'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교보생명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잇달아 배타적사용권을 따내면서 선두에 등극했다.
교보생명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업계 1위인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이 보유한 10개 보다도 많다.
현재까지 생보협회에서는 70개의 배타적사용권을 제공했으며 교보생명은 전체의 17.1%를 차지했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12개의 상품 중 절반은 보장성 보험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은 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서 부여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독창성이 돋보이는 상품을 선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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