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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방송·주문은 '막힘없이' 반품·민원은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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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방송·주문은 '막힘없이' 반품·민원은 '불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6.01 08:3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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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사태로 인해 홈앤쇼핑의 고객센터 연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까지  민원 처리가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업체 측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5월 중순경 홈앤쇼핑(대표 김기문‧강남훈)에서 TV홈쇼핑 방송을 보고 위생용품을 6만 원 가량에 구매했다. 하지만 구입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다음날 아침 배송 상태가 어떤지 알아보고 주문 취소를 하기 위해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안내음이 시키는 대로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 다 입력했지만 ‘제품 구입은 몇 번, 반품은 몇 번’이라는 말만 반복됐다.

심지어 공식 고객센터 번호 1666-1111로 전화하면 통화량이 많다는 안내와 함께 아예 끊어져버리기 일쑤였다.

이틀을 넘게 씨름했지만 결국 접수조차 하지 못한 김 씨는 아파트 관리실에 ‘반송 조치’를 부탁했고, 그 이후에야 홈앤쇼핑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홈앤쇼핑 측에서는 백수오 사태로 인해 고객센터 문의량이 많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어째서 그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김 씨는 “상식적으로 주문은 자동주문전화로 빠르게 이뤄지는데 반품 등 다른 민원을 받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후속 조치가 아무 것도 안 되는 상황에서 TV방송은 버젓이 하고 있는데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현재 백수오 환불로 인해 700명이던 CS팀 직원을 10% 늘렸지만 1건당 평균 24분에서 27분 가량 소요되고 있어 다른 민원 역시 지연되고 있다”며 “백수오 전담 직원이 따로 있긴 하지만 회선을 따로 운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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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정 2015-11-01 10:01:34
정말입니다. 고발하고 싶어요

홈앤쇼핑반대 2015-06-03 16:48:45
이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홈앤쇼핑에서 제품 구입하면 수명 짧아집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상담 신청한 내용입니다.
http://blog.naver.com/info_24/memo/220378821838,
또 다른 내용입니다. http://blog.naver.com/hotpink14/220365162207

비밀 2015-06-02 23:28:47
여기 퇴사한 상담사 입니다. 진짜 상담사들 전화 열심히들 받아요.
안그러면 팀장들한테 인격적인 모욕을 당해서 살 수가 없어요.
상담사 볶지 마시고. 그냥 책임자나 팀장 바꾸라고 해주세요.

wdg 2015-06-02 20:22:45
도대체 전화는 언제받는 겁니까. 사이트 게시판에 문의 내용 남기라해서 남겼더니 답도 없고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를 해야합니까.

2015-06-02 17:40:58
말로만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하고 전화도 안 받고,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수십번 해서 전화도 안되고, 새벽에 간신히 전화 연결되면, 상담원들은 자기네들도 전화 열심히 받고 있고, 회사에다 이야기 해도 안되는데 어쩌냐고 하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반품에 대해서는 그렇게 처리하면서, 맨날 TV에 홈쇼핑에 나와서 또 다른 물건을 팔고 그러는 것이 참 이해가 되지 않아요.. 어떻게 고객이 불만은 등안시 하면서 물건을 파는데만 집중하는 이런 홈쇼핑은 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여러분 불매운동을 통해 이런 행동을 못하도록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