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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홀'생긴 운동화 수선 맡겼더니 '맨홀'돼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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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홀'생긴 운동화 수선 맡겼더니 '맨홀'돼 왔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5.29 0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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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엉망으로 만드는 게 '수선'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브랜드 운동화의 허접한 AS 수준에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운동화에 생긴 작은 구멍을 메우려 수선을 맡겼다 되레 더  망쳐버렸기 때문.

업체 측은 “소재 특성상 짜깁기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애초에 난 구멍보다 짜깁기 자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AS 접수 당시 매장 직원이 고객에게 안내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대구시 달성군에 사는 장 모(남)씨는 지난 4월 경 자녀를 위해 르꼬끄 스포르티브 운동화를 한 켤레 샀다.

일주일 정도 신었을 무렵 운동화 발등 부위에 3mm 크기의 작은 구멍이 나 구입한 매장을 찾아 교환을 요구했지만 소비자 과실이라며 거절당했다. 그냥 신도록 둘까 싶기도 했지만 구멍이 더 커질 것 같아 수선을 맡겼다.

며칠 후 돌려받은 운동화를 본 김 씨는 할 말을 잃었다. 구멍 난 부분보다 더 크고 표시나게 짜깁기해 놓아 처음보다 상태가 더욱 나빠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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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받기 전 운동화의 구멍 난 부분(위쪽)이 AS 후 눈에 더 띄게 변했다.

고객센터에 항의해봤지만 “구멍난 부분을 짜깁기로 수선한다는 설명을 듣지 않았느냐”며 안내한대로 수선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다.

장 씨는 “짜깁기로 수선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처음에 난 구멍보다 눈에 확 띄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사춘기라 예민한 아이가 구멍이 나 기운 것 같은 신발을 어떻게 신고 다니겠느냐”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르꼬끄 스포르티브 관계자는 “매쉬 운동화는 소재 특성 때문에 수선할 때 짜깁기 방법을 사용하는데 구멍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본래 난 구멍보다 더 넓게 수선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난 구멍보다 눈에 띌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는 장 씨 주장에 대해서는 “매장에 운동화를 맡길 당시 직원이 수선방식과 본래 구멍보다 더 커져 표시가 날 거라고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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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상실 2015-09-20 12:47:45
ㅋㅋㅋㅋ 완전 짜집기 지대로 했네 ...수선을 고따위로 하면 차라리 구멍난채로 신고다니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