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과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올 상반기에 진행된 전체 기업공개(IPO)의 절반 이상을 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 IPO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시절부터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인력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지난 19일 기준 IPO 현황에 따르면 총 47건의 신규상장과 예비심사(스펙상장 제외)가 이뤄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총 25건을 주관했다.

예비심사의 경우도 총 32건 중 8건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IPO에 강한 편이어서 매년 IPO건수가 많다”며 “특히 올 상반기는 비교적 규모가 컸던 엔에스쇼핑과 세화아이엠씨를 상장 주관하면서 좋은 실적도 기록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11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규상장은 2건에 그쳤지만 예비심사에서 9건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우리투자증권 때부터 IB업무를 진행하면서 구축한 강력한 네트워크와 장기간 IPO를 전담해온 전문 인력이 많다”며 “다양한 상장 경험 또한 IPO 강세의 원인이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대표 나재철)과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이 4건을, KB투자증권(대표 전병조)과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이 3건의 IPO를 주관했다.
IBK투자증권(대표 신성호),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이 2건을 주관했고 하이투자증권(대표 서태환), 신영증권(대표 원종석), 동부증권(대표 고원종),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1건을 기록했다.
반면 총자산 규모 2위인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은 2건 주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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