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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국내 최초 지적재산권 직접 투자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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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국내 최초 지적재산권 직접 투자 펀드 조성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6.3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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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천억 원 규모의 NPE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 NPE는 보유한 특허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지 않고 라이센싱과 침해청구 등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29일 기업은행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1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NPE* 펀드(KDB인프라 IP Capital 펀드)를 조성키위한 투자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NPE펀드는 지적재산권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던 기존 IP펀드와 달리 지적재산권 자체를 우선 투자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NPE 펀드는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투자가 가능하고 신탁기간은 10년, 운용사는 KDB인프라자산운용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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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국내외 연구소, 대학,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IP를 발굴·투자함으로써 기업에게는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취득 IP를 활용해 국내외 라이센싱 등 수익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세계 4위 수준이지만 IP의 수익화 및 금융활용도가 낮아 IP관련 무역수지는 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산은이 특허투자 금융회사 역할을 담당하면서 해외 특허침해소송으로부터 국내기업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특허침해소송에 휘말린 국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허매입 및 컨설팅 활동도 추진한다.

산업은행과 KDB인프라자산운용은 각각 IP 운용팀을 신설하고 변리사, 미국변호사 등 특허전문가 4명을 채용했으며, 국내외 NPE들과 네트워트 구축 등 관련 인프라를 계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정책국장은 서명식 축사에서 "이번 펀드에 우수 IP 보유 기업, 특허침해소송이 발생한 기업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대출위주의 기술금융이 투자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해 민간금융기관으로 확대되길 기대하며, 기술거래시장에서는 IP 시장가격을 형성하는 촉매로 작용해 IP 개발을 위한 R&D 노력을 확대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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