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CJ·신세계·현대백화점, 식자재유통 계열사 수익성 개선에 '함박웃음'
상태바
CJ·신세계·현대백화점, 식자재유통 계열사 수익성 개선에 '함박웃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7.02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 계열 식자재유통사들이 올들어 나란히 실적을 개선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 계열의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CJ프레시웨이를 따라잡으며 업계 선두로 나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식자재유통업체 중 증시에 상장된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총 영업이익과 순이익(개별기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올해 1분기 총 영업이익은 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68억 원으로 51% 증가했다.

3사 모두 이익을 크게 늘리거나 흑자전환해 수익성 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거뒀다.

매출면에서는 CJ프레시웨이만 감소하고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푸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50701ss.jpg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대표 오흥용)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천6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선두업체로 꼽히는 CJ프레시웨이를 추월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영업이익도 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5억 원보다 16.2%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210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초 봉구스밥버거와 미셸푸드 등과 신규 계약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2분기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오소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단체급식은 올해 400억 원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고 기업 식자재유통도 신규 계약으로 인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대표 강신호)는 올해 1분기 매출 3천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부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가속화하면서 매출 규모는 크지만 이익이 크게 남지 않는 도매유통부문을 축소하고 외식·급식 사업을 키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6천억 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올해 2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매출 구조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은 도매유통부문을 축소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다소 줄었다”며 “올해 전영역에 걸쳐 구축한 영업망과 그룹 외식사업과의 시너지가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CJ프레시웨이가 메르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프렌차이즈 신규 수주 집중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고객사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메르스 영향이 제거되는 3분기는 호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그룹에서 ‘피코크’ PB제품 제조업와 외식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대표 김성환)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이뤘다. 분기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영업이익 올해 1분기 46억 원, 순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제빵사업을 하는 신세계SVN과 지난해 12월 합병하면서 외형이 커졌기 때문이지만 그룹의 다양한 지원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이 나지 않던 도매유통을 덜어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느라 주춤했다”며 “올해부터는 정리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스트증권 송치호 애널리스트는 “이마트타운에서 피코크키친은 돈벌이 수단이라기 보단 놀거리로서 외식공간을 창출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메르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콕의 성장과 함께 외형성장이 이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