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펀드시장 질서 확립은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펀드 투자위험등급 분류 기준을 세분화 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펀드 판매회사 이동을 쉽게 할 방침이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5등급으로 분류되는 펀드 투자위험등급을 세부화 한다. 현행 기준에서는 같은 1등급 펀드라도 투자 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등급이 사전에 기계적으로 분류돼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감원은 실제 수익률 변동성 등이 위험 등급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럽 해외 사례를 참고해 등급을 세분화한다.
또 투자자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동일한 펀드에 대한 판매회사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는 2010년 1월부터 도입돼 시행 중이지만 복잡한 이동 절차 등으로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500건에 불과했기에 역외·세제 펀드를 제외한 전체 펀드상품에 대해 이동을 원하는 회사에 신청만 하면 판매회사를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규모 펀드 축소, 온라인 전용 상품 확대, 펀드 공시 효율화 등의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금감원 한윤구 자산운용감독실장은 “업계의 자율적인 시정유도 및 펀드투자 활성화와 장기 투자문화 정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이행방안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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