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인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5일 문을 열었다. 울산광역시와 현대중공업은 센터가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과 의료서비스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중공업과 울산광역시는 15일 울산대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주철)’ 개소식을 진행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업 도시인 울산의 강점과 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역량을 결합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 프린팅 산업 육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마루'와 '융합마루' 두 곳으로 나눠 총 1천828㎡(554평) 규모다. 울산대학교 공학5호관에 자리 잡은 창조마루는 1천221㎡(370평) 규모로, 창업지식을 공유하고 제품 개발 및 시제품을 제작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울산대 인근의 울산벤처빌딩에 위치한 융합마루는 607㎡(184평) 면적에 멘토링, 금융서비스 및 법률 상담 등을 제공하는 창업 지원과 아이디어 발현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울산광역시는 조선해양플랜트 재도약 및 의료서비스자동화 신산업 창출, 3D 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전용 투·융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선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국내 빅3 조선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 등 산·학·연이 힘을 모아 친환경·고효율 차세대 선박인 ‘에코십(Eco Ship)’, ‘스마트십(Smart Ship)’을 공동 개발하고,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주 금액의 50% 이상을 기자재 비용으로 해외업체에 지불하는 해양플랜트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자재 국산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의 국산화 수요와 중소기업 보유기술을 연계하고, 중소 기자재 업체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ICT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중소 조선업체의 생산공정을 혁신할 수 있는 ‘스마트야드’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제조 공정을 분석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정분석 플랫폼’을 센터에 설치하고 공정분석, 인력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