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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자기자본비율 여유있나?...내년 기준치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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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자기자본비율 여유있나?...내년 기준치 대폭 상승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8.06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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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크게 강화할 방침인 가운데 국내 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의 건전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금융당국은 이 비율이 8%를 넘길 것을 권고하고 있다.

6일 국내 4대 은행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최저 14%로 권고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에는 권고치가 최대 14%까지 상승할 예정이어서 은행권의 건전성 개선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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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중 KB국민은행이 16.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행장 조용병) 15.3%, 하나은행(행장 김병호) 14.48%,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14% 순이다.

우리은행만 지난 3월말보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졌고 나머지 3곳은 나란히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하거나 자본증권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에서는 내년부터 바젤Ⅲ 시행 등으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의 자본 적정성이 높아지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각 은행별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요구 수준이 차등화된다. 현재는 8% 이상만 충족하면 되지만 내년부터 2019년까지 자본보전완충자본(2.5%)을 포함한 10.5%를 모든 국내 은행들이 쌓아야 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0~2.5%)를 포함할 경우에는 최대 13%로 높아진다.

특히 주요 은행에 대해서는 이와는 별개로 1% 범위 내에서 추가로 기준을 높일 계획이어서 은행에 따라 권고치가 최대 14%에 이르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본보전완충자본, 시스템적 중용은행 추가자본, 경기대응완충자본 등 3가지 추가자본이 도입되는데 세칙과 규정 예고가 마무리되면 올해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4개년동안 4분에1씩 조금씩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충족해야 건전하다는 기준을 세웠고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선 가차 없이 퇴출 명령을 내렸다.

또한 바젤Ⅲ 시행에 따른 규제강화로 2019년까지 우리나라 주요 은행들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5~14%까지 끌어올려한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에 은행 및 은행지주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내려 국내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은행 4~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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