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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모바일 취급고 1위 질주...현대홈쇼핑, 선두권 추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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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모바일 취급고 1위 질주...현대홈쇼핑, 선두권 추격 박차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8.1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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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업체가 모바일 취급고를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GS홈쇼핑이 라이벌인 CJ오쇼핑을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이던 현대홈쇼핑도 올 상반기에 취급고를 크게 늘리며 선두업체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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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대표 허태수)과 CJ오쇼핑(대표 김일천),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의 올해 상반기 모바일 취급고는 1조 원을 넘어섰다. 

TV홈쇼핑에서 올리는 취급고가 2조7천200억 원으로 1.1% 감소하고 인터넷 취급고가 14.4% 감소한 반면 모바일만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취급고 6천900억 원과 비교해 무려 65.6% 증가했다.

전체 취급고 4조8천억 원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3.3%로, 지난해 상반기 15.1%에 비해 8.5% 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을 제외한 TV, 인터넷 부문 비중은 3~4% 포인트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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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GS홈쇼핑이 모바일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계속 모바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GS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에서만 5천억 원이 넘는 취급고를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3천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채널 구매고객수가 2분기에만 160만 명으로 지난해 2분기 90만 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TV홈쇼핑 구매고객수(180만 명)와 비교해도 20만 명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에 모바일 구매 고객이 TV 구매 고객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투자가 증가했지만 모바일 일 평균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취급고 역시 늘었다”며 “다만 백수오 및 메르스 영향으로 성장률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성장률이 두드러진 곳은 현대홈쇼핑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상반기 974억 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취급고를 올해 2천728억 원으로 180% 끌어올렸다. GS홈쇼핑 모바일 취급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패션 계열사 한섬에서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점차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영업이익률은 7~8%로 경쟁사 대비 높아 수익성 차별화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백수오라는 일회성 이슈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력은 경쟁3사 가운데 가장 독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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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도 모바일 취급고 3천5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타사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상반기까지 GS홈쇼핑과 모바일 취급고 부문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지만 내실경영에 집중하면서 모바일 취급고 감소로 이어진 것.

다만 분기별로 봤을 때 올해 2분기 1천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홈쇼핑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CJ오쇼핑 측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온 모바일을 통해 하반기 성장을 가시화하고 단독판매상품 신제품 론칭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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