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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개소세 인하 혜택 수입차보다 최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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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개소세 인하 혜택 수입차보다 최고 2배
세금 적용 기준 달라... 국산차 1.8~1.9% 수입차 0.8~1.5%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9.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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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7일 자동차 개별소비세 세율을 연말까지 5%에서 3.5%로 한시 인하하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 차 값이 평균 1~2% 떨어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율은 수입차보다 국산차가 좀 더 높았다. 이는 개별 소비세를 계산하는 기준이 국산차는 '공장도 가격'이지만 수입차는 '수입신고가격에 관세를 더한 금액'이라 과세표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차는 각 딜러사 별 프로모션 할인율이 높고 각 사 별로 9월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추가 할인 가능성도 높다.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은 각 제조사 별 할인폭을 꼼꼼히 따져 구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국산차는 모델 별 할인율 비슷...평균 1.8~1.9% 사이

개소세 인하분을 감안한 차 값을 기준으로 수입차보다 국산차의 할인율이 더 높았다. 수입차는 평균 1% 초반이지만 국산차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1.8~1.9% 사이다.

국산차에서 가장 많은 할인금액을 제공하는 모델은 현대자동차 '에쿠스 5.0 프레스티지'와 쌍용자동차 '체어맨 V8 5000 서밋'으로 두 차종 모두 204만 원이 할인됐다. 대 당 1억 원이 넘는 몸값 덕분에 할인 폭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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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2.0 스마트'는 2천545만 원에서 47만 원 할인된 2천498만 원, 기아차 'K5 2.0 프레스티지'는 2천520만 원에서 2천474만 원으로 46만원 내려갔다. 동급 차종인 한국지엠 '말리부 2,0 가솔린'과 르노삼성 'SM5 2.0 가솔린'도 비슷한 수준이다.

쌍용차 '티볼리 디젤'과 르노삼성 'QM3'는 정확히 45만 원이 할인돼 2천450만 원으로 책정됐고 현대차 '싼타페 2.0 모던'과 쌍용차 '코란도C LET 2.2'도 각각 53만 원과 51만 원이 할인돼 경쟁 모델별 할인금액도 거의 같았다.

'할인율'도 제조사·모델 별로 차이가 없다. 모델 별 평균 1.8~1.9%를 유지했는데 다만 한국지엠 '임팔라'는 2.5 LT 트림 기준 할인율이 1.4%로 가장 작았다. 가장 최근 출시한 신차, 미국서 직수입하는 모델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 수입차 '단순 할인율' 국산차보다 낮아, 모델별로도 차이 커

반면 수입차는 단순 할인율로만 비교했을 때 국산차보다 할인폭이 크지 않았다. 모델 별로도 차이가 있었고 평균 할인율도 1.0~1.5%로서 동급 국산차 대비 0.5% 포인트 낮았다. 

다만 평균 차 값이 국산차보다 높은 만큼 할인 금액은 큰 편이었다. 예를 들어 대 당 2억9천400만 원에 육박하는 벤츠 '마이바흐 S600'은 1.5% 할인율을 적용해 440만 원 할인된 2억8천96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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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 모델 중에서는 BMW 520d xDrive(0.9%, 60만 원),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MT'(1.5%, 56만 원), 아우디 'A6 35 TDI 컴포트'(77만 원, 1.2%) 등 준중형 모델은 대부분 60~70만 원 할인금액이 적용됐다.

특히 독일차 업계는 호실적에 더불어 개소세 인하 효과까지 더해져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발표 후 최신 모델인 소형차 A1과 중형 베스트셀링 모델 A6를 중심으로 할인율과 적용 시점에 대한 문의가 많아 일선 딜러사에서도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차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차들은 평균 할인율이 1%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3천만 원 중반대 가격인 토요타 '캠리 2.5 가솔린'은 30만 원이 깎여 0.9% 할인, 4천만원대의 인피니티 'Q50 2.2d'도 50만 원이 할인돼 할인율은 1.1%에 불과했다. 일본차 베스트셀링 모델 렉서스 'ES300h'는 신형 모델이 출시되는 9월 1일 가격이 공개된다.

다만 수입차는 각 딜러사 별 추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비공식적인 할인까지 감안하면 국산차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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