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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으로 질병 치료비와 생활자금도 지급받을 수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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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으로 질병 치료비와 생활자금도 지급받을 수있다고?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1.25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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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주요질병이나 생활자금 등을 미리 지급하는 형태의 '선지급형 종신형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반면 최근 출시되는 종신보험은 사망보장과 더불어 사망할 때 받을 보험금을 질병 발생,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등에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보장범위, 보장횟수, 보장기간 등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중대 질병에서 '주요 질병'으로 보장 강화

KB생명은 기존 CI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무)KB 가족사랑 건강 플러스 종신보험'을 판매 중이다. 6대 질병 진단 확정 및 8대 수술시 치료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건강급여금을 지급한다. 6대 질병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등이다. 암중에서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유방암, 남녀생식기관련암을 제외한다.

대다수 보험사들이 CI보험 약관상 정의되는 ‘중대한’ 질병에 대해서만 보장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된다. '중대한' 질병 보장은 장애 여부에 따라 지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진단금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고객 상황에 따라 선지급 방식도 다양화했다. 일시지급금 및 월급여금 지급형(1종) 또는 나이에 따른 선지급금 체증방식(2종) 중 선택할 수 있다.

교보생명에서 선보인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은 물론 의료비 등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종신보험이다. 이 보험은 은퇴 후 노후의료비를 가입금액의 80%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없이 선지급한다. 의료비를 받다가 사망하면 나머지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는 형태다.

중대한 질병 보장횟수, 한번이 아닌 여러번~

종신형보험에는 암, 뇌졸증 등 중대한질병 진단금을 선지급하는 CI보험(치명적인 질병보험)이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CI보험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 상품의 보장횟수도 1회 보장에 그치지만 현대라이프 ‘종신보험 선지급형’ 상품은  중증질환에 대해 최대 다섯 번까지 보장해주고 있다.

이 상품은 CI보험(치명적질병보험)이 특약 형태가 아닌 종신보험과 주계약 형태로 적용되며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등을 보장한다. 진단시 1회 보장이 아닌 중대수술이나 치매 등을 추가로 개별 보장해 주는 형태다.

사망보험금 선지급 선택 다양화

NH농협생명에서 선보인 ‘하나로 준비하는NH종신보험(무)’은 사망보장에 건강자산, 연금자산 등을 하나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10%, 30%, 50% 중 선택해 일시금으로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사망보험금이 일정기간 동안 매년 가입금액의 5%씩 체증되는 상속플랜도 추가했다.

이처럼 종신보험은 과거 질병 진단시 선지급을 중대한 질병에 제한해 보장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지급형 종신보험이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기능이 담겨있더라도 종신보험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데다 가입목적이 노후준비나 질병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유지가 중요하다”며 “이미 질병 보장이나 연금 보장에 가입된 상품이 있다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입 전 향후  필요할 자금 규모와 현재 준비된 자금 규모를 비교한 뒤 금액을 정하며, 이미 가입된 보험상품의 보장 내용과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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