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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임상시험 '활발'...윤웅섭 사장,'R&D 뚝심' 빛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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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임상시험 '활발'...윤웅섭 사장,'R&D 뚝심' 빛 보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9.2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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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인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정연진·윤웅섭)이 최근 활발한 임상시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윤원영 회장의 아들인 윤웅섭 사장이 경영일선에 나선 것을 기점으로 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한 결과, 신약개발에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은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9건의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국내 제약사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동제약은 지난해에도 임상승인 건수 5위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턱걸이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임상시험에 상대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9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시험이 진행됐거나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9개 후보물질 중 6개는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갔고, 나머지는 이미 제품화 됐거나 임상시험 등이 진행되는 중이다.

임상 3상이 진행중인 후보물질은 베시포비어, TAR정, TAH정, IDCV정, RF정, TS정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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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개 중 1개는 식약처 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텔로스톱(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이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치매치료제 'ID1201'은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고,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IDP-73152'는 전임상이 완료돼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일동제약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베시포비어, 천련자 추출물(ID1201), PDF저해제(IDP-73152) 등 3개다.

특히 베시포비어는 제품화된다면 국내 첫 B형 간염치료제가 된다.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천500억 원 정도로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등 외국산이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동제약은 비만치료제와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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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일동제약의 R&D 파이프라인이 최근 3년여 동안 공격적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비용이 2012년 311억 원에서 지난해 373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234억 원을 사용해 지난해 투자금액의 6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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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일동제약의 이정치 회장, 정연진 부회장, 윤웅섭 사장.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윤웅섭 대표가 회사 경영에 적극 나선 때와 맞아떨어진다.

일동제약은 2013년 4월 이정치 회장과 정연진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당시 윤웅섭 부사장을 추가 선임하면서 삼각편대를 이뤘다. 그해 일동제약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또 윤웅섭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임상시험 건수가 많은 건 개량신약 및 복합제 때문"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웅섭 사장이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R&D가 활발해졌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했지만 "회사 전체 매출의 70~80%가 전문의약품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R&D를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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