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R코드 제거된 채 온라인 판매 소셜커머스에서 허벌라이프 다이어트용 쉐이크를 구매한 한 모(여)씨는 가품 의혹을 제기했다. 제품 상태를 알리는 QR코드가 제거된 채 발송됐기 때문. QR코드에는 판매자의 개인 정보가 담겨있어 제거한다는 설명이었지만 뒤에는 ‘본사에서 판매자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고. 지난해 8월에도 소셜커머스에서 허벌라이프 제품을 판매했다가 가품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제품을 신뢰하기 어려웠다고. 한 씨는 “정품임을 입증할 수 없도록 QR코드를 제거해놓고는 ‘가품의혹으로 제품을 반품하면 왕복 배송비를 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사기 아니냐”며 “대체 정품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다단계 판매업체인 허벌라이프 제품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허가 받지 않은 온라인몰에서 '공식', '정품'을 내세우고 있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따르면 'GoHerbalife' 등 회원이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몰 이외에 오프라인, SNS 등을 통한 구입은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는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 권리를 제한하는데다가 다단계 업체 판매 상품은 회원과 소비자간의 직접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
특히 정식 판매가 아니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하는 것은 정품이 아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판매자 신상정보를 가리기 위해 QR코드를 제거하고 판매되는데 이 경우 정품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본사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AS는 물론 교환 환불, 제품 하자로 인한 신체상의 피해도 마찬가지다.
허벌라이프는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은 본사 판매원이 아닌 온라인 판매 전문 딜러가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셜커머스사와 오픈마켓에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시키고 앞으로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관계자는 "허벌라이프에 등록된 회원에게 직접구매하거나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클럽에 방문하거나 GoHerbalife 등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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