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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돌풍' 푸조, 수입차 다크호스 급부상...연비검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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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돌풍' 푸조, 수입차 다크호스 급부상...연비검증 어쩌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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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위주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랑스 브랜드 푸조가 올해 새롭게 '톱 10'에 진입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9월말까지 푸조의 국내 판매대수는 4천862대로 수입차 업체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 증가율은 단연 1위다.

푸조는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나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 평균 증가율 22.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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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순위권에 있는 토요타(15.7%), 렉서스(20.2%), MINI(38.7%)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지속적인 순위상승이 예상된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대수가 5위권에 진입하면서 '독일 빅4'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푸조의 이런 성장세에는 소형 SUV '푸조 2008'의 역할이 컸다.

2008은 올해 9월까지 총 2천865대가 판매되며 수입 소형 SUV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전체 모델 중에서는 디젤 부문 톱 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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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소형 SUV 중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푸조 2008.

2008은 지난해 10월 출시 당시 도입 물량 1천 대가 1주일 만에 동이 나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가 출시 행사를 뒤로 하고 프랑스 본사로 달려가 확보에 나설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현재도 월 300~400대 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2008의 효과가 가장 컸고 파급효과가 다른 모델로 이어지면서 골고루 판매실적이 늘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판매 실적이 꾸준히 상승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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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폭스바겐사태로 디젤차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이달초에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연비검증 결과라는 돌발변수가 불거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국산차와 수입차 21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규어 XF 2.2D와 르노삼성 QM5 그리고 푸조 3008이 표시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국립환경과학원 등 5개 기관에서 2차 조사 중으로 조사 결과는 연말에나 나올 예정이지만 최근 연비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많은 점은 부담스럽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푸조가 눈에 띄는 실적 상승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다만 2008에 편중된 실적과 연비 검증결과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안정적인 성장까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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