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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00h, 까다로운 여심(女心) 사로잡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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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00h, 까다로운 여심(女心) 사로잡은 비결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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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과거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렉서스의 간판 모델 'ES300h'는 독일 세단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지난 달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 ES300h는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엔진룸과 탑승 공간, 트렁크로 반듯하게 정돈된 세단의 모습에 여성들의 선호도도 높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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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단정함과 더불어 파격적인 모습도 공존한다. 렉서스의 패밀리룩으로도 자리잡고 있는 '스핀들 그릴'은 단박에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하고 당당하다. 그러면서도 경박스럽게 반짝이지 않고 은은한 광택을 뽐낸다. 정갈하면서도 우아함도 느낄 수 있다.

옆모습은 속도감이 물씬 풍긴다. 뾰족한 콧날에서 시작해 완만히 두께를 더해가다 꽁무니로 흐르면서 매끈하게 잦아든다. 후면부는 브레이크 페달 밟을 때마다 테일램프에선 두 겹으로 포갠 'L'이 붉게 물든다.

차체엔 자잘한 상처를 스스로 복원하는 투명막을 씌웠다. 그래서 여성의 손톱에 긁히기 쉬운 도어 핸들 안쪽도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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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고급스럽다. 기존엔 아이보리와 블랙 가운데 고를 수 있었지만 토파즈 브라운과 문스톤을 메뉴에 더했다. 결이 곱고 부드러운 가죽과 어울려 시트와 실내 곳곳에 명품 핸드백을 펼쳐 씌운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나뭇결무늬 패널도 예사롭지 않다. 실제 줄무늬목으로 만들었다는데, 투명한 코팅막 안쪽으로 선명한 무늬 머금은 모습이 명품 가구다. 38일 동안 67개의 공정을 거쳐 완성했다고 한다. 도어 스위치 패널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이그제큐티브 트림의 시트는 등받이와 엉덩이 받침에 세로 방향 스티치를 일정한 간격으로 심었다. ES300h는 시트는 물론 대시보드의 우레탄에도 촘촘히 실밥을 박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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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300h의 실내가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 간결해서다. 여성들은 지나친 신기술, 어려운 조작에 위축되기 쉽지만 ES300h에서는 그런 부담이 없다. 최소한의 스위치를 이해하기 쉽게 배치해서다. 내비게이션과 설정 등 손이 많이 가는 조작은 기어레버 옆의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로 소화한다. .

센터페시아 위쪽의 큼직한 화면도 플러스 요인이다. 컬러는 생생하고 화질은 정교해 운전하면서 곁눈질해 정보를 확인하기 편리하다. ES300h의 실내 공간은 앞뒤 가리지 않고 여유 그 자체다. 특히 뒷좌석 무릎공간은 대형 세단이 부럽지 않다.

이그제큐티브와 수프림 트림의 중앙 팔걸이엔 뒷좌석 공간 온도, 오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스위치까지 챙겼다. 트렁크 또한 널찍하다. 골프백 네 개를 고민 없이 실을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트림은 트렁크 도어를 전동식으로 여닫을 수 있다.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ES300h의 진가가 드러난다. 계기판만 환하게 불을 밝힐 뿐 어떤 소음과 진동도 없다.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깨우지 않고 전기 모터로만 주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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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도 여성 소비자들이 플러스 요인으로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운전대를 잡고 속도를 올려도 부드럽게 속도계가 올라가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점진적으로 속도를 줄인다. 정숙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은 여성들에게는 안성 맞춤이다.

정숙성은 더 할 나위가 없다. 정적 속의 주행은 타이어가 바스락바스락 노면의 돌가루 밟는 소리만 들릴 정도다. 속도를 높이자 미세한 진동과 함께 엔진이 깨어나지만 엔진 소음을 완벽히 차단시켜준다. 

가격은 프리미엄이 5천180만 원, 수프림이 5천590만 원, 이그제큐티브 모델이 6천370만 원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프림'은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이 오히려 내려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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