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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이벤트 참여로 유인해 대금독촉까지...피해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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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이벤트 참여로 유인해 대금독촉까지...피해 다양화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0.2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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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쇼핑몰 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의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경품당첨이나 무료 샘플 제공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구입하지 않은 제품을 배송하고 대금을 청구하는 업체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 따르면 해외직구 관련 상담은 올해 3분기까지 총 334건으로 작년 한 해(271건)의 약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피해 유형은 ‘배송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관련 내용이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하자(제품불량, 파손) 및 AS불만’(17.7%),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16.2%), ‘결제관련 불만’(11.4%) 등의 순이었다.

분기별로는 배송이나 연락두절‧사이트폐쇄 등 불만이 감소한 반면 반품‧취소수수료에 대한 불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26.6%), ‘컴퓨터, 휴대폰 등의 IT‧가전’(13.2%), ‘가방‧신발 등의 잡화’(11.1%), ‘도서, 완구, 스포츠용품 등의 취미용품’(8.7%), ‘가구, 조명기기와 같은 가사용품’(3.6%) 등의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최근에는 해외사이트나 SNS 이용 중 무료 이벤트 참여, 샘플 신청 유도, 경품에 당첨됐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한 후, 동의 없이 국제우편으로 제품을 보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가 구입의사를 밝히거나 결제를 하지 않았음에도 제품을 발송하고 대금 납부 독촉장을 보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한 해외사이트나 SNS 등에서 설문 또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업체정보 및 이용후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신뢰성이 의심되는 사이트는 카드정보나 주소, 이름 등 개인정보를 함부로 입력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국제거래 소비자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사이트를 구축 중에 있으며, 올해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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