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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연금상품 비교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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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연금상품 비교 쉬워진다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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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소비자들이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에서 판매중인 연금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게 된다. 공시시스템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연금상품을 입력할 경우 연평균 수익률, 예상 월연금액 등 핵심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금 금융상품 가입자 권익제고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연금저축(세제적격 연금)과 연금보험(세제비적격 연금)의 가입자가 증가하는데 비해 소비자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올해 6월 연금저축 잔액은 107조 원, 가입자는 545만명으로 2009년(52조 원, 424만명)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기간 연금보험 잔액은 177조원, 가입자는 585만명으로 2009년(84조 원, 454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비해 소비자의 상품 이해도와 연금상품 관련 고객서비스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연금상품의 판매·운용·지급실태를 점검해 단계별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키로 했다.

우선 비교공시시스템을 통해 연금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개인의 나이, 희망 원납입액, 연금개시연령, 연금수령기간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상품에 대해 연평균수익률, 예상 월연금액 등 핵심정보를 비교하도록 한다.

또한 금융권 공동으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연금 금융 박람회’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소비자들이 연금 금융상품 및 재무설계에 대한 상담과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금융회사들이 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매년 1~2회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연금상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금상품의 온라인 판매 채널도 강화한다. 연금 금융상품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연금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상품의 경우 금융회사 의견수렴을 통해 상품출시를 제약하고 있는 요소들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연금저축펀드 관련 투자권유준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연금저축상품 가입자의 투자목적(노후보장), 투자기간, 재산상황 등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는 절차가 미흡하다. 이에따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권유준칙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퇴직연금의 경우 파생상품 권유 제한연령을 65세에서 55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권유준칙을 마련했다. 이와 같이 연금저축펀드 관련 투자권유준칙을 마련키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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