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삼성SDI 케미칼 사업 철수,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재편
상태바
삼성SDI 케미칼 사업 철수,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재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30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I(대표 조남성)가 케미칼 사업 부문을 전량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에 매각하고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면 개편한다.

삼성SDI는 30일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조5천85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 부문이 남게 됐다.

또한 삼성SDI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을 2천189억 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삼성SDI는 매각하는 케미칼 사업부문 지분 90%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에 넘길 예정이다.

케미칼 사업 부문 분할 기일은 2016년 2월 중 계획이며 임시 주총과 법인설립,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자산 1조 5천억 원, 부채 4천억 원으로 여수, 의왕 등 국내사업장 2곳과 해외 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 케미칼 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 3천억 원, 영업이익 953억 원을 기록했으며 종업원 수는 약 1천200여 명이다.

삼성SDI 측은 케미칼 사업과 정밀화학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배경에 대해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향후 5년간 총 2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 Top 수준을 달성할 계획으로 금번 매각을 통한 재원을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R&D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西安)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선행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