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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녹시트' 소송까지 갔지만...보상 · 리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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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녹시트' 소송까지 갔지만...보상 · 리콜 가능성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1.03 08:3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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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의 녹시트 문제가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소비자들은 프레임 일부만 녹을 제거하고 방청 작업을 해 부식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제기했고 결국 지난 달 30일 1차 소송인단 192명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달 중순까지 2차 소송인단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배상규모는 녹 발생 시트교환 비용과 차량가치 하락분을 포함해 1인 당 약 5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송을 준비하는 법무법인 새빛 박지혁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제조상 결함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이 많아 승소를 기대해 본다"면서 "소송의사를 밝힌 소비자만 3천 명에 이르는만큼 소송단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녹시트' 문제는 쏘렌토의 2열 시트를 지지하는 철제 프레임을 중심으로 녹이 발생한 것으로 구입한 지 1년 미만의 신차에서 집중적으로 발생돼 문제가 불거졌다. 기아차가 지난 9월 말부터 녹제거 및 추가방청을 실시하고 있다.

◆ 쏘렌토 차주들 방청작업 불만

소송에 참여한 쏘렌토 차주들은 현재 기아차에서 제공하고 있는 녹제거 및 추가 방청작업이 부식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문제가 된 2열시트 중 하단 일부만 수세미와 방청유로 녹을 닦는 수준이어서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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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AS센터에서 녹 제거를 하는 모습. 시트 일부분만 수세미와 방청유로 닦아내는 것이 전부였다는 불만이다. ⓒ법무법인 새빛


구입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신차에서 녹이 발생했지만 사전에 고객에게 고지하지도 않았고 시트 프레임의 보관 및 관리과정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기아차 "무상점검은 현 절차대로", 리콜 가능성은 희박

하지만 소송단의 바램대로 녹이 발생한 차량의 차주에 대한 대대적인 보상과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과거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비슷한 사례는 여럿 있었다. 그 중에서도 2012년에 발생했던 BMW 1·3시리즈 시트 지지대에서 발생한 녹 발생 현상이 대표적이다.

당시 1시리즈와 3시리즈 일부 차량 앞좌석 시트 프레임에서 녹이 발생해 당시 BMW코리아는 해당차종 5천여 대에 대해 추가방청작업 및 시트프레임 보증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방청작업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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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쏘렌토 2열과 3열 시트 프레임에 붉은 녹이 발생했다. ⓒ법무법인 새빛
하지만 쏘렌토는 BMW와 동일한 대응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올해 9월까지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쏘렌토는 무려 5만8천여 대에 달해 비용적 측면에서 시트 프레임 교체 등 적극적인 대응이 녹록치 않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시트 교체로 결정이 된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교체비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교체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인 '리콜'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 리콜은 차량 내 중대하자 발생 시 내려지는데 녹시트는 엔진이나 조향장치 등 차량 운행 및 안전에 지장을 주는 하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 무상점검 및 추가방청이 최선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소송에 대해 제조사 차원의 입장 표명은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현 방청 작업도 적합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절차에 의해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하는만큼 이번 소송제기에 대한 제조사 차원의 입장표명은 없다"면서 "각 센터에서 실시하는 녹 제거 및 추가 방청작업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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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리 2016-02-14 12:41:21
소송은 어디로 연락해야 하나요? 십오년만에 산 찬데 대박.ㅜㅜ

올뉴경운기 2016-01-21 15:55:36
시간 지날때 까지 개기고 있는겨..보증기간 끝나면 끝~ㅋ
올뉴카니발도 경운기엔진에 껍데기 이쁘게 씌원서 팔아먹는것들인데
해주것쇼??

녹안스는 시트교체해줘 2015-11-14 12:42:39
좋은말로 할때 시트교체 해주는게 좋을건데~

1879 2015-11-11 01:18:43
기아자동차는 리콜좀당하고 보상도 해야한다 새차사는 이유가 먼가?
녹슨차 살거면 뭐더러 비싼돈주고 새차사나 중고차사지ᆢ
꼭 조취 취하는것도 진짜욕나온다 방청유는 어떤가 1달정도의 녹슨부분에 방지 밖에 안된다
다시 1달뒤 다시 녹제거하라는 말인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방청유 딱는것도 열받는데ᆢ
녹슨거 묻은시트는 그대로 사용해서 사용한다 꼭 흑탕물에 옷입고 딩굴고나서
샤워하고 흑탕물묻은옷 그대로 입은꼴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조취가ᆢ
국민이 있기 때문에 나라가있고 소비자가 있기때문에 기업이 있는데
기아 기업자체는 팔면 끝난다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대하고 있다

1111 2015-11-03 12:08:33
기아의 행태가 진정 갑입니다. 갑.... 소비자는 호구!!!
1년도 안된 새차에 녹시트라니.... 이게 정말 수세미로 추가 방청 하고 끝낼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