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지난 7월13~17일 서울, 강릉, 인천 천안·아산, 청주, 광주, 전주, 부산, 양산 등 지역에서 211개 미용실의 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반 파마의 최고가격은 28만 원(서울)으로, 최저가 1만 원(광주)에 비해 28배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여성 컷 평균 가격은 서울이 가장 높은 1만9천891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청주로 1만1천769원에 비해 1.69배 높았다. 남성 컷, 셋팅 파마, 매직 파마의 경우에도 서울 평균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청주였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의 미용 서비스 가격이 최대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용 서비스 가격은 지난 2011년보다 올해(7월 말 기준) 최대 2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셋팅 파마(26.1%)였으며 가장 변동률이 낮았던 품목은 여자 컷(11.2%)이었다.
211개 미용실 옥외가격 표시를 하는 곳은 194곳이었지만 그 중에서 기장 추가나 특정 디자이너 서비스에 대한 가격 변동이 있는 것을 표시하지 않은 곳이 112곳(57.7%)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또한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경우는 211곳 중 179곳(86.8%)이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최종지불요금은 재료비, 봉사료,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서 가격을 명확하게 고지하고 서비스 전 소비자에게 이를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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