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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고형 할인점으로 '새 돌파구'...트레이더스,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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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고형 할인점으로 '새 돌파구'...트레이더스, 고속성장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1.0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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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가 성장둔화에 빠진 이마트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할인점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트레이더스가 새로운 성장동력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올 3분기 매출은 2천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1월~9월까지의 매출도 7천2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7천490억 원에 맞먹는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할인점, 온라인 등 다른 채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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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점포수가 늘면서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PL 상품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트레이더스의 고성장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대형마트 판매품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4천여 개 핵심 상품을 대용량으로 취급하는 전략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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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투자 및 운영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전상품 일반할인점 대비 7~15%, 회원제 매장 대비 3~5%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비회원제인 '열린 창고형 할인점'이면서 모든 결제 수단이 기존 할인점과 동일한 점도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다.

이마트 측은 전매장에서 쿨링존을 운영해 채소, 양곡, 과일 등 신선식품의 품질 관리를 최상으로 해 갓 수확한 것과 같은 신선식품 품질을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소비자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2010년 트레이더스 매장을 첫 오픈한 후 현재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2~3개 정도 매장을 더 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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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단독상품 개발과 함께 해외소싱상품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로드쇼도 진행해 트레이더스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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