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엔진의 크기, 즉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되지만 유럽에서는 대부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을수록 자동차 세금이 더 많이 매겨진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차량의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초 신고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확정되면 소비자들은 그만큼 세금을 더 내야 한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EU)과 각 회원국 재무장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추가로 부과될 어떤 세금도 폭스바겐이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뮐러 CEO는 6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한 이 서한에서 “각국 당국에 정확한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을 통보할 것”이라며 “추가 세금 고지서를 소비자에게 보내지 말고 폭스바겐으로 바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근에 문제가 된 스캔들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여러 언어로 상담해주는 센터를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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