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카메라가 자체 애플이케이션(이하 앱)과 LG전자 단말기가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결국 이용자들 스스로 답을 얻어 방법을 공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캐논카메라(6D) 유저다. 와이파이와 스마트폰을 상호 연결해 파일을 이동하는 등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Canon Camera Connect'라는 앱을 설치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자신의 휴대전화 기종이 LG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이유였다고. V10, G4, G3, 옵티머스 키퍼 등 일부 LG 스마트폰에서는 연결 자체가 안된다는 설명이었다.
김 씨는 "삼성 스마트폰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어플이나 카메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 없다는 상담원의 이야기에 기가 막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김 씨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Play스토어에 있는 어플 상품평가에서 다른 유저가 쓴 글이 실마리가 됐다.
와이파이 설정에서 데이터 자동전환 되어 있는 것을 체크해제하고, 카메라 설정에서 모바일장치 연결버튼을 누른 후 등록 대상을 삭제하고 재설정을 하니 접속이 됐다.
김 씨는 "설정만 바꾸면 되는데도 삼성 단말기는 되고 있으니 LG에 전화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말한 고객센터의 응대가 정말 화가 났다"며 "비싼 장비 팔고 고객서비스는 뒷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앱 설명서에 간단한 해결방법만 기재해 둬도 해결될 문제들"이라며 "캐논코리아가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캐논코리아 측은 이같은 이용자 주장에대해서도 역시"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만 짧은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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