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제 남은 금융개혁과제는 '금융권 성과주의문화 확산'이라며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자율책임문화, 성과주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 금융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차 금융개혁회의(의장 민상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개혁의 본질적인 방향은 금융회사가 자율성에 기반해 문화와 행태(behavior)를 변화시켜 국민들에게 그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금융당국이 먼저 검사·제재개혁, 그림자규제 근절, 금융규제개혁 등 변화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업무 성과가 높은 직원에게는 보다 높은 평가와 많은 보수를 받도록 해 그렇지 않은 직원과 차별화를 하고, 금융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해 민간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금융권의 성과주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확산 방안을 올해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민원.분쟁 처리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건은 소비자가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민원 및 분쟁을 유형별로 분류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문소위원회를 도입해 전문성 뿐 아니라 중립성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감독원은 직.간접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민원 및 분쟁 해결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세부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