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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절정 루나폰, 벨소리 저절로 작아지는 증상으로 집단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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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절정 루나폰, 벨소리 저절로 작아지는 증상으로 집단민원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5.11.1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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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루나폰'의 벨소리가 저절로 작아지는 현상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제조사인 TG앤컴퍼니 측은 문제가 있음은 인정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도 포천 선단동에 사는 조 모(여)씨는 지난 10월 15일 TG앤컴퍼니가 만든 루나폰을 구매해 사용해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벨소리가 자동으로 작아지는 증상을 발견했다. 처음에 뭔가 잘못 눌렀다고 생각한 조 씨는 같은 증상이 반복돼 직접 테스트를 했고 자신의 실수가 아님을 알게 됐다.

작은 벨소리 때문에 중요한 업무 전화를 받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대리점을 방문해 알려준 방법으로 초기화와 업데이트를 진행해봤지만 증상은 고쳐지지 않았다.

대리점 측에 단말기 교체를 요구했으나 구매한지 2주가 지나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제조사인 TG앤컴퍼니 측에 불편을 호소하자 "내부시스템 문제로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프로그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라고 답했다.

조 씨는 "미완성 제품으로 팔아놓고 개선 프로그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몇년을 쓰려고 큰 마음먹고 구매한 건데 너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루나폰은 TG앤컴퍼니가 대만의 핸드폰 제조사인 폭스콘과 함께 만든 중저가용 스마트폰으로 올해 9월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돼 하루 2천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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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앤컴퍼니가 제조하고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루나폰. 하루에 2천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루나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는 대부분 칭찬일색이지만 벨소리와 관련해 조 씨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루나폰 사용자 모임 카페에는 "루나폰 벨소리가 자꾸 작아지는데 진짜 짜증난다", "벨소리를 최대한 올려놨는데도 벨소리가 줄어들어 있어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플이 메인 OS와 충돌이 생겨 일어난 현상같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다행히 TG앤컴퍼니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법을 찾고 있는 상태이다.

TG앤컴퍼니 관계자는 "소리가 자동적으로 작아지는 현상은 우리도 인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시 2개월만에 4차까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고, 11월에는 5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벨소리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중요한 전화를 받지 못해 화가 나는 고객상황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업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때까지 고객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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