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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만에 망가진 터닝메카드,수리비+배송비 몽땅 소비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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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만에 망가진 터닝메카드,수리비+배송비 몽땅 소비자 몫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11.18 08: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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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전문업체 손오공의 AS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새 제품 구입가에 맞먹는 높은 수리비용과 몇 주씩 지체되는 수리 기간에 대한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산정동에 사는 박 모(여)씨도 손오공의 AS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

3개월 전 아이들에게 최근 인기있는 장난감 터닝메카드를 종류별로 6개 선물했다는 박 씨. 터닝메카드는 미니카와 놀이용 카드의 조합으로 변신이 가능한 장난감. 개당 2만 원이 넘는 가격이었지만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는 터라 큰 마음먹고 구입했다.

하지만 구입 후 두 달이 채 안돼 장난감 부품이 파손됐고 몇 개는 분실됐다고. 손오공 고객센터에 AS를 문의하자 파손이나 분실은 정책상 유상으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씨가 품질보증기간(6개월) 이내인데도 비용이 들어가느냐며 의아해하자 '자체 불량'이 아닌 이상 유상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또 배송비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수리 기간은 4주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수리비에 배송비까지 부담시키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데다 시중에 구하기 힘든 제품이라 AS를 맡겼다고.

박 씨는 "아이들이 갖고 놀다보면 고장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품질보증기간 이내인데도 수리비며 배송비까지 청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리비로 총 1만3천 원이 들었고 한달이 넘도록 처리가 안되고 있다. 비용이나 시간을 생각하면 그냥 새 제품을 사는 게 나을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오공 측은 새 부품으로 교체할 경우만 유상으로 진행되며 무상 수리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난감 사용 특성상 기타 공산품들에 비해 품질보증기간이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오공 관계자는 "장난감의 상태에 따라 수리비 발생 여부가 달라지는데 새 부품이 들어가지 않으면 무상으로 진행된다"며 "배송비는 고객과 업체가 반반씩 부담하는데 수리 후 발송비는 업체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또 "워낙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다 보니 AS 접수건도 많다. 특히 부품이 없는 경우도 있어 수리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터닝메카드 AS에 대한 불만이 매달 1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문구 및 완구의 품질보증기간은 6개월이며 관련 부품 보유 기간은 1년으로 명시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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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MJ 2015-12-11 11:05:40
저두 오늘 동감했네요.. 보낸지가 4주가 넘어서 오늘 연락이 왔고, 처음 사자마자 아무리 설명서를 보고 잘 맞추어 카드를 가져다 붙여도 변신이 되지 않아서 식탁위에 올려놓았는데.. 아이가 변신 안된다며 카드에 자동차를 굴리어 맞추어 보다가 식탁 밑으로 떨어졌는데 그바람에 로봇으로 변신되더니 문이 바로 부러지더라구여.. 문구점에서 2만4000원이나 주고 산건데 변신도 한번 못해보고 사자마자 바로 부러지고. 자석만 변신되게 A/S 해달라하니 새상품 교환바께 안된다며 도와 줄수 없다고만 계속 이야기하고.. 문짝하나에 7000원 비용 발생이라니.. 거기에 택배비까지.. 이건 무슨 소비자를 봉으로 만 알고 있는듯하는 느낌이 많이들어서 이젠 손오공 물건 구매 꺼려지네여..

남사장 2016-05-19 21:20:27
불매운동 한번검토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