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소비제품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품질이나 보안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15일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품질은 55.3%, 보안은 36.9%만이 신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 93.7%는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란 사람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수집하고 서로 소통하는 기술이나 환경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물인터넷 제품은 스마트TV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블랙박스(20.3%), 스마트조명기기(10.9%), 스마트워치(10.4%) 등의 순이다.
소비자 불만족이 높은 항목은 제품가격(35.8%), 서비스이용요금(20.4%), 개인프라이버시 및 보안(15.6%), 비용절감 기대효과(14.1%)의 순이었다.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는 작동편이성(49.9%), 품질기능(49.7%), 디자인(43.9%) 등이 꼽혔다.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중 피해를 입은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기기오작동, 허위과장 표시광고, 기능불량, A/S불이행, 서비스 계약불이행 등의 피해 사례가 많았다.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이용 시 우려되는 점으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93%), 해킹 피해(92.7%), 개인데이터 공유(92.1%), 제품 오작동(91%), 이용내역정보에 따른 차별적 불이익(83%) 등을 지적한 비율이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